스페인과 8강전이 펼쳐질 오는 22일은 세계 각국의 한인회나 유학생회 등이 공동 응원을 계획하고 있어 '한민족 하나 되는 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미동포들은 한인회와 단체 등을 중심으로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이퀴터블 빌딩 광장, 밸리 지역 만리장성, 가디나 문화회관, 로젠 브로이, 서울 프라자 등 미전역에서 합동응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음료수와 식사, 붉은 색 티셔츠등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뉴욕한인유학생회(KSANYㆍ회장 심동호)와 미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 1.5, 2세들의 모임인 'Y-Kan(회장 리사 이)'은 8강 진출을 계기로 공동 응원을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동포 하나 되기'에 앞장서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한인회(회장 이춘수)는 한인회관에서 공동응원전을 펼친 후 4강이확정되면 토론토 북부 노스욕 거리를 지나 스틸스가까지 축하 차량 퍼레이드를 벌일계획이다. 주로 가정에서 TV를 시청해 온 재독동포는 8강전 진출을 맞아 뒤셀도르프 알트스타트 내 신라식당과 스포츠카페 등에 모여 합동응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동포도 한국식당 '시냇가'와 메리어트호텔에서 한마음으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재중국한국인회(회장 신영수)는 베이징(北京)체육대학 실내체육관에서 모이고,칭다오(靑島)한국상회에서는 여러 단체와 함께 호텔 1개 층을 임대, 공동응원을 펼친다. 재불동포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파리시청광장에서 응원전을 계획하고 있고,주프랑스문화원은 한국의 4강 진출과 월드컵 성공개최를 축하하는 한국 미술품 전시,태권도 시범, 영화상영 등 기념행사를 오는 29일과 30일 개최할 예정이다. 호주동포는 이날 한국축구 4강 기원 길거리 응원을 비롯한 '2002년 한국 음식및 문화축제'를 개최해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홍콩 내 한국 네티즌들은 16강 진출 때와 마찬가지로 침사추이 홀리데이 인 호텔 2층의 음식점에 모여 다시 한번 결집된힘을 보일 예정이다. 재일동포도 신주쿠에 있는 한양식당을 비롯한 각 지역별로 공동응원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16강전 공동응원에 참가했던 일본인들까지도 한국의 승리를 위해 응원을펼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