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월드컵 8강전에 진출한 한국선수단에 명예 시민증을 수여키로 했다. 박광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19일 "월드컵 준준결승인 한국-스페인전의 광주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7월 1일 시장 취임 후 히딩크 감독과 코치 및 대표선수 전원에게광주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기본을 바로 세우고 연고와 정실을 배제한 히딩크 감독의 철저한경쟁시스템을 광주시정에 적극 도입하겠다"며 "오는 22일 8강전 개최를 계기로 광주를 정신적으로 뿐만 아니라 물질적으로도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주학생독립운동과 5.18 민중항쟁 등으로 위대한 광주정신을 세계에널리 알린 광주에서 한국과 스페인이 월드컵 8강전을 갖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광주시민이 5월 공동체 정신을 되살려 질서정연하고 감동적인 응원 모습을 보인다면 세계는 다시 광주를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연합뉴스) 나경택 기자 k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