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36년전 북한의 월드컵 8강신화를 창조한 '동양의 진주' 박두익이 한국에서 새로 태어났다고 19일 인도네시아 최대 신문콤파스가 보도했다. 콤파스는 '66잉글랜드대회에서 북한에 패한 악연이 있는 이탈리아가 또 다시 한국에 무릎을 꿇은 '사건'과 관련, 2002한일월드컵축구 한국조직위원회(KOWOC)가 개막행사에 '쉽게 잊혀질 수 없는' 인물인 박두익에게 특별초청장을 발송했던 사실을 들어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북한이 그의 골로 아시아국가로는 첫 8강진출의 기적을 일궈냈듯 한국도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안정환의 골든 골로 준준결승 합류의 이변을 연출했다고 강조하면서 "이탈리아의 66년 악몽 재연은 박두익이 한국에서 막 부활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콤파스는 이탈리아가 심판의 판정을 문제삼고 있지만 스포츠는 항상 승자와 패자가 있게 마련이며 팀의 우수성 여부는 얼마나 패배를 잘 수용하고 재기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은 잘 싸웠다고 평가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특파원 hadi@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