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마이클 오언이 덴마크와의 16강전에서 입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18일(한국시간)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또 역시 덴마크전 후반 10분께 발 통증을 호소해 키어런 다이어와 교체됐던 미드필더 폴 스콜스도 훈련에 불참,오는 21일 시즈오카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8강전을 앞두고 잉글랜드 팀의 전력 차질이 우려된다. 그러나 에릭손 감독은 오언의 부상이 경미하며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의 세계적 미드필더 데이비드 베컴이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45분 이상 뛰어서는 안된다는 의료진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7일 저명한 의료진의 말을 인용,"베컴이 21일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45분 이상 뛸 경우 다리 부상 재발로 장기간 그라운드를 떠날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4월 챔피언스리그때 왼쪽 다리 골절상을 입은 베컴이 한 달여 간의 치료끝에 월드컵 무대에 출전했지만 덴마크와의 16강전에서는 고통으로 심하게 얼굴을 찌푸리는 등 부상이 재발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대표팀의 터줏대감 페르난도 이에로(34·레알마드리드)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로는 1989년 대표팀에 뽑힌 이래 13년간 89경기에 출장,29골을 기록한 '스페인의 홍명보'다. 이번 월드컵에도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와 조별 리그 3전승을 이끌었으나 지난 16일 아일랜드와의 16강전에서는 후반 44분 동점 페널티킥을 내주는 빌미가 된 파울을 범해 명성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당초 자신의 견해를 번복,독일을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마라도나는 18일(한국시간) 스위스의 일간 블리크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다른 팀이 독일을 꺾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독일 축구는 늘 예측가능하고 기계적이라는 '틀'을 보이지만 다른 팀은 그것을 무시한다"고 말했다. 대회전 자신의 조국인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점쳤던 그는 또 "조별 리그에서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를 꺾은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며 "잉글랜드도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팀의 마르크 율리아노(유벤투스)가 세리에A AC밀란으로 이적했다고 데일리사커닷컴이 18일 전했다. 데일리사커에 따르면 율리아노의 소속 팀인 유벤투스와 AC밀란은 1천만유로에 3년 계약 조건으로 율리아노를 이적시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율리아노의 이적 본계약은 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발표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월드컵 한국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최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한국대표팀 선수 이름으로 삼행시짓기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 안정환을 소재로 한 삼행시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모결과 안정환 선수는 6백81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홍명보 4백86건,이천수 3백69건,차두리 3백58건 순이었다. 응모작 내용을 보면 안정환 선수 이름을 놓고 "(안)심이에요 16강,(정)말로 멋져요,(환)장하겠어요"라고 삼행시를 지었고 홍명보 선수에 대해서는 "(홍)수환의 4전5기 신화처럼,(명)량대첩을 일군 이순신 장군 같이 (보)아라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라고 작문, 월드컵 승리 소망과 선수에 대한 칭찬 및 격려 내용이 주를 이뤘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