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탈리아전이 열리는 18일 충남 천안지역에서는 대형 스크린이 마련된 신부동 갤러리아백화점 앞 광장과 종합운동장 외에 아파트 단지마다 함성이 울려퍼질 전망이다. 신부동 우방아파트 주민들은 이날 각자 가정에서 응원하기 보다는 함께 모여 성원을 보내기 위해 단지 내 정원에 대형 TV를 설치했으며 단독주택 지역에서도 공터마다 인근 가정에서 내놓은 대형 TV가 자리를 잡았다. 우방아파트 주민 전종규(40)씨는 "집안에서 가족들끼리 보기 보다는 주민 모두가 한자리에서 응원전을 펼쳐 8강 진출을 기원하기로 했다"며 "월드컵이 주민 화합의 장 마련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한국-포르투갈전이 열렸던 지난 14일 1만5천명에서 2만명이 몰렸던갤러리아백화점 앞 광장과 종합운동장에는 더욱 많은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보고 안전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jt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