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월드컵 4강에 오르면 광주에 '히딩크로(路)가 생긴다. 광주시는 "18일 한국이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한 뒤 오는 22일 광주경기장에서 스페인까지 이겨 4강에 진출한다면 시내 한 특정거리나 도로를 '히딩크로'로 명명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광주에서 한국의 새로운 축구사가 이뤄지도록 만든 선수와 히딩크감독을 영원히 기념하는 뜻에서 히딩크로 이름을 짓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명명 대상이 되는 거리나 도로를 선정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는 광주경기장 이름을 차제에 히딩크 경기장으로 짓자는 의견도 있으나 광주시민의 경기장을 특정인 이름으로 명명하기는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경기장 이름도 논의못 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