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탈리아 16강 대전을 앞두고 관련 의료기관도 비상이 걸렸다. 월드컵 의료지원 공식 지정 병원인 건양대병원은 이미 설치된 의료 핫 라인 '600-8888'번에 대한 점검을 하는 등 오는 18일 대전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16강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병원은 의사 15, 간호사 5, 약사 1, 행정지원 2명 등 모두 23명을월드컵 경기장 동.서.남.북 및 본부석 등 5개소에 설치된 진료소에 투입했으며 앰뷸런스 1대도 파견했다. 특히 이 병원은 혹시 발생할 지 모르는 대량의 외상에 대비 치료도구와 응급약품을 추가로 투입키로 했으며 응급실에 전문의와 간호사 및 경비원 등 8명을 추가로배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건양대병원 의무지원 책임관 윤대성 교수는 "한국이 16강을 뛰어 넘어 8강으로가는데 의료지원에 한치의 오차 없이 최선을 다해 대전의 명예를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 동안 대전에서 열린 두 번의 경기 때 월드컵 경기장 내에서 모두 150여명의 내외국인을 치료했으며 홍콩, 폴란드, 캐나다 관광객 7명도 병원으로 이송돼치료를 받았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