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이 깨질 수 있을까. 미국 LPGA투어는 이제 애니카 소렌스탐(32·스웨덴)의 독주체제에 대한 견제보다 그가 남은 시즌에 얼마나 더 많은 우승을 해낼 수 있을까에 쏠려 있다. 소렌스탐은 지난 13∼16일 프랑스 에비앙르뱅에서 열린 미L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 에비앙마스터스에서 4라운드합계 19언더파 2백69타로 2위 김미현 등을 4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열린 투어 13개 대회에서 벌써 5승째를 따내며 승률 38.5%의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LPGA투어에서 한 시즌에 가장 많은 우승을 해낸 선수는 지난 1963년 미키 라이트의 13승이다. 그러나 소렌스탐이 이 대기록을 깨려면 에비앙마스터스에서 합계 15언더파 2백73타로 공동 2위에 오른 김미현(25·KTF)과 합계 14언더파 2백74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된 박세리(25) 등 우승 경쟁자들의 거센 도전을 극복해야 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