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가 한국의월드컵 8강 진출을 성원하기 위해 붉은색 옷 입기 운동을 펼친다. 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 및 계열사 직원 150여명은 18일 한국의 이탈리아전 승리를 위해 17일 하루동안 붉은색 옷을 입고 출근하기로 했다. 최영호 라디오코리아 사장은 "민족의 염원이었던 월드컵 16강 진출은 전 미주한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뭉쳤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까지 불어넣었다"며 "8강 진출을 성원하는 붉은색 옷 입기운동을 15일부터 펼친다"고 말했다. 한인은행 한미은행도 17일 직원 330여명 전원이 붉은악마 응원복을 입고 출근키로 했으며 전 지점에는 `한국과 미국의 16강 동반진출을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부착된다. 나라은행은 17일 붉은색 티셔츠 3천장을 선착순으로 고객들에게 무료 배포하고중앙은행 다운타운 지점 직원들은 붉은악마 복장을 하기로 했으며 윌셔 등 다른 한인은행들도 가급적 붉은색 옷을 입고 출근할 것을 당부했다. LA 한인회와 월드컵남가주후원회는 예선 게임 때처럼 18일 코리아타운내 대형소매점이나 쇼핑몰 주차장에 합동응원장을 마련하고 붉은색 티셔츠를 수백장씩 나눠줄예정이다. 민주평통LA지역협회의나 가주식품상협회는 지난 10일 한미전때 회원 약 400명에게 붉은악마 티셔츠를 돌렸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