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6강 진출만으로 1천2백억엔의 경기부양 효과가 추가됐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덴츠우종합연구소의 발표를 인용,"16강 진출 덕에 일본 국민 한명이 1천엔을 더 지출해 소비부문을 중심으로 1천2백억엔의 신규 부양효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월드컵 경제효과는 3조엔을 넘어섰다는 게 연구소측의 분석이다. 연구소측은 또 "일본이 우승하게 되면 1천8백억엔의 추가 경기부양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 총재도 일본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직후 "월드컵 개최가 일본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면서 장기불황 탈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일본의 모든 업계가 월드컵 특수를 누리는 것은 아니라며 여행 등 일부 업계는 매출 급감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고 전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