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하자 영국인들이 주영 한국대사관에 축하전화를 하는가 하면 축하카드도 보내와 한국의 승리를 함께 축하. 대사관측은 이날 경기직후부터 평소 알고 지내던 영국인들은 물론 런던에 한국대사관이 있는지도 모르는 영국인들까지 전화번호부에서 대사관 전화번호를 찾아 축하전화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대사관으로 걸려온 영국인들의 축하전화는 수십통에 달했으며 이들은"한국팀이 훌륭하게 싸웠다", "축하한다" 등의 인사를 했다는 것. 한편 한인 밀집지역인 뉴몰든에서는 경기직후 거리로 나온 한인들이 같은 펍에서 경기를 관전했던 영국인들과 어우러져 펍 앞의 원형교차로를 돌며 "대한민국"을연호했고 지나던 차량들은 이들의 행진으로 통행이 차단됐음에도 불구, 경적을 울리며 응원에 동참해 한국의 승리를 축하해줬다. 런던시내 펍에 모여 경기를 관전했던 유학생 150여명은 경기후 태극기를 흔들며 피카딜리서커스를 거쳐 리젠트스트리트까지 도심을 누비며 행진했다. 대사관측은 이날 對 포르투갈전 승리로 태극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본국에 태극기 추가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