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티셔츠는 기본, 태극기 이용 패션은 선택"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지는 날이 많아질수록 다양한 응원도구가 등장해 눈길을모았다. 14일 한국-포르투갈전을 중계방송하는 대형전광판이 설치된 시청앞 광장과 광화문사거리에는 페이스 페인팅과 붉은 옷은 기본이고 '오~~ 필승 코리아' 등의 구호가적힌 머리띠, 그리고 태극기 무늬를 그려넣은 의상 등 단체 제작한 듯한 특이한 의상과 도구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지금까지 응원전 중 태극기가 가장 많이 등장했으며 셀수 없이 수많은 태극기가등장하는 바람에 마치 일제시대 독립운동 현장을 연상케 했다. 응원구호를 연습하면서 골을 넣기를 기원할 때는 '짝짝 짝짝짝' 박수를, 한국팀이 지고 있을 때는 2-3-4, 또는 1-2-3박수 등 다양한 응원 구호를 연습했다. 열띤 응원분위기에 주변에서 생수 등을 파는 노점상들도 장사를 멈추고 함께 응원구호를 외쳤다. 상암동 경기장과 울림픽 공원에도 7만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었으며 특히 특별 야외무대가 설치된 여의도 한강고수부지에는 지난번 한-미전보다 2배가 넘는 11만여명의 인파로 넘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