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메이저 테니스대회 최다승(13승)에 빛나는 피트샘프라스(30.미국)가 이달 말 열리는 윔블던대회 전망에 암운을 드리웠다. 4번 시드 샘프라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할레에서 윔블던대회의 전초전으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게리웨버오픈(총상금 51만달러)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예선을 통해 올라온 니콜라스 키퍼(독일)에게 0-2(3-6 4-6)로 완패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샘프라스는 이로써 2000윔블던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을 세운 이후 치른 29개 대회에서 단 1개의 타이틀도 차지하지못하는 부진을 보여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윔블던대회 전망을 어둡게 했다. 세계랭킹도 최근 13위까지 떨어진 샘프라스는 그러나 "이기고 지는 것은 흔히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 "나는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번 시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미하일 요즈니(러시아)는 다비드 프리노실(독일)과 안드레이 파벨(루마니아)을 각각 2-0으로 완파,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 (할레 AP=연합뉴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