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최대 돌풍의 주역 세네갈이 16강전을 앞두고 주전들의 경고누적과 부상으로 심각한 전력차질을 빚고 있다. 세네갈은 본선에 첫 출전해 개막전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프랑스를 꺾고 대이변을 일으키고 덴마크, 우루과이와 차례로 비겨 A조 2위로 결승토너먼트에 진출, 오는16일 '죽음의 F조'를 1위로 통과한 북유럽의 '맹주' 스웨덴과 준준결승 진출을 다툴예정. 그러나 세네갈은 오른쪽 수비수 페르디낭 콜리(랑스)가 오른쪽 무릎을 심하게 다쳐 14일(한국시간)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콜리는 프랑스, 덴마크, 우루과이와 조별리그를 치르는 동안 검은머리를 총총 땋아 늘어뜨린 인상적인 모습으로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 방어를 펼쳐 세네갈의 16강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세네갈은 이와 함께 덴마크전에서 동점골을 넣었던 미드필더 살리프 디아오(세당)가 2경기 출장정지로 우루과이전에 이어 스웨덴전에도 뛰지 못하고, 게임메이커 칼릴루 파디가(오세르)도 경고누적으로 뛰지 못하게 되는 등 핵심포스트 3명을 바꿔야하는 상황이다. 콜리를 대신해서는 조별리그에서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됐던 아비브 베예(스트라스부르)가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고 디아오의 자리에는 덴마크전에 나섰던 파프 사르(랑스)등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네갈의 브뤼노 메추 감독은 미드필드 왼쪽에서 공수의 물꼬를 트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파디가의 공백을 메울 선수가 마땅치 않아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이타AF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