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16강이다' '대한민국 만세' 14일 저녁 운명의 한국-포르투갈전에서 한국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안동 등경북 북부지역 곳곳마다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있던 시민들이 환호성을 올렸다. 안동지역에서는 폴란드-미국전과 거의 같은시간에 한국- 포르투갈전이 벌어진이날 6천여석 규모인 안동실내체육관의 바닥까지 메운 7천여명의 시민들이 289인치대형 전광판으로 경기를 지켜봤으며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순간 '만세'를 외치며 서로 얼싸안고 감격해했다. 안동과학대에서는 도서관 건물 5층 대강당에 극장식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 응원했으며 영주지역에서도 시내 서천 둔치에 가로.세로 각각 4.5m 규모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1만여 시민들이 한국대표팀의 16강 진출의 기쁨을 맛보게했다. 이와함께 안동시내 중심가에 있는 `O 생맥주집'은 이날 저녁 한국팀의 승리로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모여있던 50여명의 손님들에게 생맥주를 무료 제공하는 경축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안동실내체육관으로 응원 나온 시민 이모(45.상업.안동시 옥동)씨는 "이렇게 좋을 수 없다. 한국대표팀이 반드시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할 걸로 믿었다"며 "너무 기뻐 쉽게 잠들 수 없을 것 같다"고 환성을 질렀다. (안동=연합뉴스) 임상현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