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문턱에 바짝 다가선 필리프 트루시에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이 튀니지와의 일전을 하루 앞둔 13일 오사카 시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튀니지전은 일본 축구에 매우 상징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며 16강 진출에 강한 의욕을표시했다. 그는 튀니지에 대해 "16강에 오를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갖고 있다.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팀내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마치 화산이 분화한 것같다. 선수들은 모두 앞으로 나갈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트루시에 감독과 일문일답. --승점 3을 노리는가 ▲승점보다 골이 중요하다. 우리가 1골을 넣으면 상대는 3골을 넣어야 한다. 공격적인 축구로 후회없이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튀니지에 대한 인상은 ▲가끔 대표팀 감독을 맡아달라는 연락이 오기도 해서 잘 알고 있다. 튀니지는아프리카 최고의 팀 가운데 하나로 아무리 작은 기회라도 온 힘을 다해 경기하겠다.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 일본에게 유리할 것 같은데 ▲성공의 첫번째 조건은 항상 꿈을 잃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유일한 목표는 내일 경기에 집중해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보너스에불과하다. --낮경기는 처음인데 더위에 대한 대책은 ▲선수들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그동안 연습도 밤에 해왔다. 일본 선수들은 J리그를 통해 이 시간에 경기를 해왔기 때문에 가장 익숙한 시간대가 아닌가 생각한다. --중압감은 없는가 ▲각자 받는 스트레스는 다르겠지만 숫자상 튀니지보다 유리하다. 우리는 80%의기회가 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자세로 나설 생각이다.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