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진출 기원에는 너와 내가 따로없다" 10일 오후 3만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인천 문학야구장에는 대형 전광판을통해 한-미전을 관전하기 위해 모여든 2만여명의 시민이 외쳐대는 '오! 코리아', '대~한민국 짝짝짝' 환호로 압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남녀노소할 것 없이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저마다 손에 태극기를 든 관중들의 표정은 상기된 모습이었다.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월드컵문학플라자에도 비를 맞으면서도 질서 정연히 자리를 지킨 '붉은악마'와 시민 등 1천여명이 한국팀의 공격이 이어질때마다 꽹과리와북을 치며 흥을 돋웠다. 인하대학교 학생 4천여명은 실내체육관과 대강당.중강당 등 3곳에 설치된 대형멀티큐브를 통해 한국팀의 선전에 환호와 갈채를 아끼지 않았으며 인천시 공무원들도 잠시 일손을 놓고 시청 2층 대강당에 설치된 대형 프로젝션 TV를 보며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