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을 노리는 한국에게 첫 실점을 안긴 클린트매시스(25.메트로 스타즈)는 미국 프로축구(MLS)에서 가장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이름이 나 있다. `천재 골잡이'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볼을 잡기만하면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슛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특히 간간이 터트리는 중거리포가 상당히 위력적이다. 하지만 연습을 다소 게을리하고 체력이 약한 단점이 있는 매시스는 브루스 어리나 미국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여러차례 `게으름'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연습도중 다친 무릎 때문에 수술까지 받았지만 지금까지도 후유증에 시달리며 본선 첫 경기인 폴란드전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올해 미국대표팀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7골)을 올린 매시스는 특히 지난 3월 독일전에서 2골을 폭발시키며 강팀을 상대로도 자기만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2월 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인 멕시코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고 3월 온두라스전에서는 득점, 4월 코스타리카전에서도 어시스트하는 등 초반 3경기에서 맹활약하며 본선행의 기틀을 만들었다. 그러나 6월 이후 무릎 인대 파열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출전하지 못했다. 골드컵에서 교체 출장하며 컨디션을 조율하던 매시스의 폭발적인 골이 다시 부활한 것은 지난 3월 온두라스전으로 이 경기에서 그는 2골을 뽑아냈다. 또 독일과의 평가전에서도 2골을 몰아친 매시스는 4월 멕시코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냈고 5월 자메이카전에서도 한 골을 넣으며 무서운 골감각을 뽐내며 본선 활약을 예고했었다. (대구=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