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월드컵 D조 예선 한국-미국전이 열리는 10일 대구 지역은 차차 흐려져 오후늦게 한.두차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9일 "내일 대구지역에서는 한-미전 경기가 끝나는 오후 6시께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면서 "강수량도 5∼30㎜에 이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미전이 오후 3시30분에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양팀 선수들은 `수중전'을 치를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경기가 열리는 동안 이날 낮 최고 기온인 영상 31도에 근접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19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1도로 예상되며,강수확률은 오전 20%, 오후 40%, 바람은 남동∼남서풍이 초속 0∼4m로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남쪽에서 올라온 온난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 한동안 무더위가 계속됐으나 10일 비가 내린 뒤에는 북쪽에서 차가운 고기압이 내려와 무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