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5:21
수정2006.04.02 15:24
▲크로아티아 미르코 요지치 감독= 멕시코와 첫 경기에서 어이없이 패한 뒤 라인업과 전술을 바꿨고 선수들은 감독의 지시를 존중하며 사력을 다해 싸웠다.
선취점을 내주고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공격축구를 구사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오늘 승리는 한 두 사람이 아니라 선수 전원이 이뤄낸 결과다.
그들은 서로 힘을 합쳐 사투를 벌인 진정한 영웅들이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이탈리아전 승리를 가능한 한 빨리 잊고 에콰도르와의 마지막 경기에 대비해야한다.
▲이탈리아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 좋은 경기였다. 졌지만 경기를 지배한 쪽은 우리였다.
비에리가 잘 뛰었지만 수비에는 문제가 있었다.
선수를 자주 교체한 것은 첫 경기 활약도와 향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2골을 내준 것은 심리적요인이 컸지만 두번째 역전골은 우리에겐 분명 불운이었다.
후반 동점골이 인정되지않은 이유를 모르겠다. 결과가 무승부라면 납득할 수 있다. 졌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패배를 빨리 잊고 3차전에 몰두하겠다.
(이바라키=연합뉴스)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