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의 다크호스" 크로아티아가 우승후보 이탈리아에 역전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슬로베니아를 1-0으로 누르며 16강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또 브라질은 중국을 4-0으로 완파하며 16강을 눈앞에 두게됐다. 98년 프랑스대회에서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크로아티아는 8일 일본 이바라키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축구 G조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선취골을 내준 뒤 후반중반 3분사이에 두 골을 넣는 저력을 보이며 2-1로 역전승했다. 첫골은 이탈리아의 골게터 비에리의 발끝에서 터졌다. 비에리는 후반 10분 오른쪽 사이드에서 올려준 공을 골키퍼의 키를 넘겨 헤딩슛,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8분 올리치가 동점골을 얻어낸데 이어 3분뒤인 후반 31분 라파이치가 왼편에서 넘어온 헤딩패스를 넘어지면서 발리슛,역전 골을 뽑아냈다. 서귀포에서 열린 브라질과 중국의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카를로스,히바우드,호나우딩요,호나우드가 잇달아 골을 뽑아내며 월드컵 본선에 처녀 출전한 중국을 가볍게 제압했다. 대구에서는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37위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5위인 슬로베니아를 1-0으로 꺾고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아공은 예선전적 1승1무로 최종 3차전인 스페인전에서 3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으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슬로베니아는 조별리그전적 2패로 예선탈락이 확정됐다. 장유택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