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숙적 아르헨티나를 꺾고 '죽음의 F조'에서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스웨덴도 나이지리아를 누르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지난 7일 일본 삿포로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월드컵 F조 예선리그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에 1-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44분 마이클 오언이 얻은 페널티킥을 골잡이 데이비드 베컴이 결승골로 연결했다. 잉글랜드는 이로써 1승1무로 같은 조의 스웨덴과 함께 승점 4를 기록,아르헨티나(승점 3)에 앞서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북구의 강호 스웨덴은 일본 고베에서 열린 경기에서 아프리카의 맹주 나이지리아에 2-1로 역전승을 거둬 1승1무를 기록,아르헨티나와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F조는 오는 12일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스웨덴 등 3개팀이 생존을 위한 최종 대결을 펼친다. 스페인은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가진 예선 B조 두번째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스페인은 2승으로 승점 6을 확보,오는 12일 남아공 경기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