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덴마크전에 이어 두번째로 남아공과 슬로베니아의 월드컵 예선전 경기가 열린 8일 대구시내는 승용차 자율 2부제 참여율이 60%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교통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세네갈-덴마크전이 열린 지난 6일은 공휴일과 겹쳐 지역의 자율 2부제 참여율은 65~80%대에 이르렀으나 이날은 토요일이어서 업무상 불가피한 자가운전이 증가, 2부제 참여도가 다소 떨어졌다. 이에따라 교통종합상황실은 이날 대구지역의 자율 2부제 참여율이 60%대에 머문 것으로 평가했다. 상황실은 그러나 최근 지하철 2호선 공사가 마무리된 달구벌대로와 범안로, 고속도로 등에서 별다른 교통정체가 빚어지지 않아 비교적 원활한 소통상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상황실은 대구공항, 범물동, 동대구관광호텔, 지하철 율하역 등 모두 4개 지역과 월드컵경기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75대를 4-5분의 배차 간격으로 운행했다. 한편 오후 들면서 대구지역 낮기온이 섭씨 32도를 웃도는 찜통더위를 보인 가운데 대형 전광판이 설치된 국채보상기념공원에는 슬로베니아와 남아공의 응원단, 시민 등 200여명이 몰려 열띤 응원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또 일부는 더위를 피해 레스토랑과 호프집 등에서 삼삼오오 짝을 이뤄 오는 10일로 예정된 한-미전으로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