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거스 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은 8일 훈련후가진 인터뷰에서 첫 승리후 자신을 영웅시하는 분위기에 대해 "나는 영웅주의(heroism)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나는 다만 선수들에게 내 경험과 지식을 전달,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할 뿐이며 결국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와 함께 "선수단 내,외부의 많은 도움에 힘입어 작은 목표는 이뤘지만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미국전을 앞두고 일각에서 일고 있는 반미감정과 관련해 "실력으로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할 뿐 경기와 관계없는 감성적인 논란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0...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은 미국전에 대해 체력.정신적 자신감을 보였다. 송종국(부산)은 이날 "미국의 측면 공격수들이 빠르고 제공권에서 강하지만 나도 뒤지지 않는다"면서 "체력을 바탕으로 공격은 물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겠다"고 말했다. 송종국은 또 무더위속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과 관련, "힘든 것은 미국도 마찬가지이므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태욱(안양)도 "훈련을 잘 받아왔기 때문에 체력 문제는 걱정없고 미국과 포르투갈전을 보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스피드 등 우리의 장점을 살리면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는 미국에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언급. (경주=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