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경기가 잉글랜드 승리로 끝난 직후인 7일 오전(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세이사국제공항에 "영국항공사 브리티시 에어웨이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왔었다고 아르헨티나언론들이 전했다. 아르헨티나 공군에 따르면 협박전화를 받고 즉각 폭발물처리반을 투입, 이날 오후 런던행 비행기를 수사했으나 다행히 폭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낮에는 누군가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 있는 국가운수국에 협박전화를 걸어와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었다. 아르헨티나 경찰당국은 아르헨티나의 패배후 화풀이하려는 장난전화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시내에 1천200명의 경찰관을 배치하고 영국대사관 및 영국계기업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0...월드컵이 인도네시아의 범죄 발생 예방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일간지 리퍼블리카는 자카르타시 경찰의 일부 관할구역에서 하루 평균 10여건이던 범죄발생건수가 이달에는 한자릿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축구광이 많기로 소문난 인도네시아에서는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범죄자도 잠시 '휴업'하고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되지만 경찰로서는 범죄감소를 무턱대고 좋아할 수만은 없는 일. '도박사랑'도 남다른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가정이나 직장에서 월드컵 경기로 내기를 즐길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