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집이 아닌 영화관에서 응원전을' 오는 10일 열리는 2002월드컵 한국 대 미국 대표팀의 결전을 영화관에서 전 직원이 지켜보면서 단체응원을 벌이기로 한 업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SI(시스템통합)업체인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은 회사 인근의 충무로 스카라 극장을 오는 10일 오후 3시부터 6시30분까지 350만원을 주고 대관해 700여명의 임직원과 사원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을 펼친다. 현대정보기술은 열띤 응원을 위해 경기장면이 투사되는 스크린 앞에 응원단장을 세우고 맥주를 제공해 흥을 돋군다는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 관계자는 "당초 나이트클럽을 빌려 응원전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술값이 많이 들 것 같아 영화관을 빌렸다"며 "우리나라가 이기면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분위기를 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