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중공업이 월드컵 한국과 미국전이 열리는 오는 10일 오후 휴무를 결정해 월드컵 응원을 위한 휴무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국민적 염원에 따라 2만7천여명의 종업원들이 한국팀의 경기를 보며 응원할 수 있도록 10일 오후를 휴무키로 했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또 혹시 공정이 바빠 휴무하지 못하는 부서가 있을 경우 근로자들이 회사에서 한국-미국전을 볼 수 있도록 사내체육관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하고음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울산지역에서 종업원들이 한국-미국전을 볼 수 있도록 10일 오후 휴무하거나 사내에서라도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하는 기업체가 더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온 국민의 시선이 한국-미국전에 쏠려있는 만큼 국민적 응원에 동참하고 근로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휴무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