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이틀 연속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감있는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김병현은 6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전날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1이닝을 실점없이 잘 막아냈던 김병현은 이날 승패나 세이브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방어율을 1.62에서 1.53으로 낮췄다. 3-3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9회초 선발 랜디 존슨을 구원등판한 김병현은 첫타자 크레이그 비지오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제프 배그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공수교대 뒤 추가 득점을 못해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김병현은 10회 들어 2명의 타자를 범타로 잡고 올 시즌 홈런 19개로 내셔널리그홈런더비 3위에 올라있는 강타자 랜스 버크만마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시키고 마운드를 마이크 마이어스에게 넘겼다. 한편 11회 휴스턴과 1점씩을 주고받은 애리조나는 13회말 1사 1, 2루에서 루이스 곤잘레스의 끝내기 안타로 5-4로 승리했고 13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안타무실점으로 막은 브라이언 앤더슨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