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아르헨티나와의 '숙명의 대결'을 앞두고 온나라가 떠들썩한 영국의 유력지들이 경기가 치러지는 삿포로(札幌)의 외국손님에 대한 태도를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6일자 일간 '가디언'은 '삿포로, 축구팬에 차가운 환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삿포로 시내 음식점들이 영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의 입장을 거부하고, 호텔 로비와바에 설치된 TV에서도 축구를 중계하지 않는 등 외국손님을 냉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같은 날짜의 '더 타임스'도 비슷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많은 영국인들이 '재피니즈 온리(Japanese Only)'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으며 차별당했다는 에콰도르인도 많이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비난을 받고 있는 음식점이나 호텔과 달리 경기가 열리는 삿포로돔에 대해서는 "눈을 뗄 수가 없다"(데일리메일)며 "영국보다 훨씬 단시간에 저렴하고 훌륭한 경기장을 만들었다"고 일본의 높은 기술을 극찬했다.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