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기록, 월드컵 첫 승점을 올린 일본대표팀은 5일 오전 시즈오카(靜岡)현 후쿠로이(袋井)시에 마련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격전의 피로를 풀었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5시간만인 5일밤 1시경 숙소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이 붙인 '트루시에거리'에 늘어서서 선전을 하고 돌아온 선수들을 북과 박수를 치며 따뜻하게 맞이했고 선수들도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벨기에전에서 일본팀의 정신적 지주로 맹활약을 펼친 나카타 히데토시(파르마)와 아키타 유타카(가시마)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일본팀은 오는 9일 요코하마(橫浜)종합경기장에서 있을 러시아와의 2차전에 대비해 훈련을 재개한다. 벨기에와의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확보한 일본은 러시아와의 경기가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