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요이(강하다), 스고이(굉장하다), 스바라시이(멋지다)"

한국이 4일 저녁 부산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실점없이 2점의 승리를 이끌어낸데 대한 일본의 반응이다.

일본의 방송들은 이날 밤 늦게 월드컵 뉴스를 전하면서 일본이 벨기에와 가진 서전에서 2-2로 선전한 소식을 전한 뒤, 곧바로 공동개최국인 한국팀이 월드컵 사상첫 승리를 일궈낸 사실을 비중있게 보도하면서 이처럼 아시아 축구의 대표주자인 한국에 대한 `관전평'을 내놓았다.

한국 축구에 대한 일본의 관심과 부러움은 5일자 일본의 주요 조간에 그대로 투영됐다.

`한국 반세기의 비원, J리그 콤비가 호쾌한 2발 날리다'(요미우리), `월드컵 골, 한희(韓喜. 환희를 빗댄 표현)'(아사히), `한국, 강호 무릎 꿇리다'(마이니치), `한국 역사적 1승'(산케이) 등 한국팀의 승전보가 스포츠면을 크게 장식했다.

요미우리는 "1954년 첫 출장이래 6대회 15경기만에 아시아의 호랑이가 마침내 비원을 이뤘다"고 의미를 부여했으며, 아사히는 "세계는 경기시작 직후부터 히딩크 감독과 모든 것을 호흡한 한국 축구의 변모에 눈을 모았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일본팀의 무승부에 미련을 떨쳐버리지 못한 채 일본팀도 빨리 1승을 올려 한국과 함께 16강에 동반진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교도(共同)통신은 히딩크 감독 이전의 한국축구가 중원을 생략한 채 전방으로의 롱패스나 하고 거친 맨투맨수비를 특징으로 하는 전근대적인 축구였으나 폴란드전에서는 공수의 균형이 잡힌 훌륭한 축구로 변신했다고 평가했다.

(요코하마=연합뉴스) ksi@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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