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 고지를 선점하라.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A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각각 승리로 장식한 유럽의 명가 덴마크와 개막전에서 월드컵이변의 역사를 새로 쓴 세네갈이 6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2승 고지를 향해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남미의 오랜 축구강호 우루과이를 2-1로 잠재운 덴마크와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1-0으로 격파해 세계를 놀라게 한 본선 첫 진출국 세네갈.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2승으로 승점 6을 확보, 16강 진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반면 지는 팀은 개막전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배수진을 친 프랑스의 경기결과에 따라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경쟁에 말려들게 된다.

두 팀 모두 1차전에서 최상의 컨디션과 의욕을 선보여 경기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전력기복이 심한 세네갈보다는 2회연속 본선진출의 관록과 조직력에서 앞서는 덴마크가 다소 우세라는 평가.

덴마크는 우루과이와의 첫경기에서 발이 묶였던 2000-2001 분데스리가 득점왕에베 산(샬케04)이 공격 최전방에서 골사냥에 나서고 데니스 로메달(PSV), 예스페르그랑키아에르(첼시)가 좌우날개로 포진한다.

또 우루과이전에서 2골을 넣어 무명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욘 달 토마손(페이노르트)도 에베 산의 바로 뒤에서 공격에 가담한다.

수비는 장신의 골키퍼 토마스 쇠렌센(선더랜드)이 골문을 지키고 38살의 노장레네 헨릭센(파나티나이코스), 마르틴 라우르센(밀란), 얀 하인체(PSV), 토마스 헬베그(밀란)가 버틴다.

개막전에서 전통적인 4-4-2 전형을 변형, 5명의 수비진과 원톱을 기용해 아트사커 군단을 충격의 패배로 몰아넣었던 세네갈은 이번에는 4-4-2로 되돌아갈 가능성이있다.

`연쇄살인범' 엘 하지 디우프(랑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겠지만 개막전에 뛰지 못했던 앙리 카마라(세당)가 투톱으로 나서고, 경고누적으로 역시 개막전에 출장하지 못했던 미드필더 파프 사르(랑스)도 메추 감독의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

노련한 칼릴루 파디가(오세르)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개막전 첫골의 주인공 파프 부바 디오프(랑스), `제2의 비에라'로 불리는 살리프 디아오(세당)도 호시탐탐 골문을 두드릴 전망.

수비는 주장 알리우 시세(몽펠리에), 활동반경이 넓은 페르디낭 콜리(랑스), 라민 디아타(렌느) 등이 담당한다. 물론 최종 방어는 개막전에서 프랑스의 슈팅을 모조리 막아냈던 철의 수문장 토니 실바(모나코)가 버틴다.

(서울=연합뉴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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