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곳이 뻥 뚫리는 듯 한 기분이었습니다"

4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에 승리를 굳히는 추가골을 성공시킨 미드필더 유상철(가시와)은 골을 넣은 순간의 기쁨을 이 한마디로 대신했다.

이날 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인터뷰때 경기도중 다친 왼쪽 무릎부근에 파스를 붙이고 나타난 유상철은 월드컵 첫 승리와 함께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기쁨에 취해 통증도 잊은 듯 밝은 얼굴로 인터뷰에 임했다.

유상철은 "경기 전날 밤 머리 속에 오늘 경기를 어떻게 풀겠다던가 찬스가 나면 어떻게 하겠다는 등의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는데 그대로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로 두번째 월드컵에 나선 유상철은 "경기시작할 때는 아무래도 긴장이 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치 보통의 A매치를 하는 듯 마음이 편했고 경기가 흐를 수록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유상철은 이와 함께 "그동안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고 어려운 시간들도 많았지만 목표를 인식한 채 참고 열심히 해 온 결과였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성원해 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상철은 경기 중 다친 왼쪽 무릎에 대해 "상태를 좀더 지켜봐야 겠다"고 짧게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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