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12시30분(현지시각)부터 한국과 폴란드의 경기를 전국에 실황중계한 영국 BBC방송은 중계방송에 출연한 해설가들이 일제히 모든 찬사를 동원해 한국팀의 선전을 극찬했다. 이들은 전반이 끝나자 폴란드가 "공을 가지고 있지를 못한다" "경기내용이 엉망이다"며 상대적으로 한국팀은 초반 몸이 풀리고 나자 빠른 패스 등으로 폴란드를 압도했다고 말했다. 해설가들은 후반이 끝나자 "한국팀은 2골 이상의 실력이 있다" "탁월했다. 빠르고 창의력이 풍부했으며 폴란드에 결코 여유를 주지 않았다" "주최국으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극찬했다. 이들은 당초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1회전에서 탈락하는 주최국이 된다고 우려했으나 경기가 끝나자 "한국팀이 어디까지 갈수 있는지 짐작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BBC방송 해설가들은 황선홍의 첫골과 유상철의 두번째골 모두 "뛰어난 작품"이라고 칭찬하고 한국팀의 모든 움직임이 홍명보로부터 시작된다며 그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들은 폴란드의 이날 경기는 "엉망이었다"며 그러나 한국팀의 경기내용을 훌륭하게 만드는데 일조를 했다고 악평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