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울산. 등 전국사회보험노조의 수백명이 4일 한국과 폴란드 경기가 벌어질 부산 사직AG경기장에 나타나 '노동탄압하면서 월드컵 축제 웬말이냐'는 등의 내용이 실린 전단을 배포해 경찰을 긴장시켰다. 이들은 `경찰국가 한국은 월드컵 개최 자격이 없다'는 빨간조끼와 '노동탄압중단'라고 새긴 머리띠를 착용한 채 삼삼오오 경기장 주변으로 배회하며 전단을 배포했지만, 경찰은 제지시 거친 저항이 우려돼 이들의 전단배포행위를 구경만 했다. 이들 전국 사회보험노조원들은 전날 오후에도 부산시청 광장에서 경찰의 집회금지통고에도 불구하고 전국 1천200여명의 노조원이 모인 가운데 생활임금보장과 노사합의이행, 해고자복직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강행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