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점친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우승팀은 브라질, 교수들이 뽑은 우승후보는 아르헨티나로 나타났다. 컴퓨터 예측은 영국 얼스터대학교의 과학자들과 통계학자들이 컴퓨터에 월드컵대회 출전국 대표팀들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과 월드컵대회 개최지까지의 여행거리, 한국과 일본간 이동의 영향, 경기 사이의 휴식량 등을 입력한 뒤 2000번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로,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이탈리아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다는것 이다. 이번 연구는 컴퓨터가 인간보다 예측에서 앞서는가를 알아보는 것이 목적으로,얼스터대학교 연구팀은 제2단계 연구에서 축구에 열광적인 교수 5명을 투입했다. 이 교수들이 각 팀과 선수, 감독들에 대한 지식에 근거해 내놓은 전통적인 스타일의 예측은 아르헨티나가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누르고 우승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통적인 머리와 가슴의 차이다. 숫자풀이와 주관적 판단의차이를 말한다"고 피터 오도노휴 박사는 말했다. "월드컵대회 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의 결과를 인간두뇌와 컴퓨터중 어느쪽이 최상의 분석을 하느냐를 보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솔직하게 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더 정확하다고 본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잉글랜드는 이른바 "죽음의 조"를 통과해 16강에 진출하지만 프랑스에 패해 탈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