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사상 첫승을 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4일 저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본선 첫승 사냥에 나선다. 이날 결전은 16강 진출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 태극전사들은 반드시 이기고야 말겠다는 각오다. 프랑스 잉글랜드와 평가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벌일 만큼 한국대표팀의 전력이 강해져 있어 첫승을 따낼 확률은 어느 때보다 높다. 한국대표팀은 황선홍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젊은 신예 박지성과 이천수의 스피드를 더해 폴란드 골대를 흔든다는 전략이다. 수비에서는 이영표가 빠져 다소 차질이 예상되지만,한국 축구의 대명사 홍명보가 건재한데다 김태영 최진철 등 백전노장들이 포진해 있어 어느 때보다 안정돼 있다는 평이다. 평가전에서 나타난 폴란드의 전력은 올리사데베가 위협적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스피드가 떨어져 스피드와 체력이 뛰어난 한국팀으로서는 첫승을 올릴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수비수들의 몸이 둔하다는 점에서 한국의 이천수 박지성의 스피드와 안정환의 한 박자 빠른 공격력이 제대로 가동될 경우 큰 점수 차이의 승리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