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훈련 도중 왼쪽 종아리를 다친 이영표(안양)의 상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10일 미국전 출전도 불투명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3일 오전 폴란드전이 열리는 부산으로 이동하기 전 경주 현대호텔앞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미드필드의 핵심 플레이어인 이영표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오는 10일 미국전 출전도 지금으로서는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영표는 부산으로 떠나지 않고 경주 숙소에 남아서 집중적인치료를 받게 될 것이다"며 "현재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있는 만큼 미국전 출전여부는 2~3일 후에 다시 검토하게 될 것이다. 그가 빨리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이와 함께 이을용(부천)을 이영표의 자리인 왼쪽 미드필더로 기용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을용은 물론 다른 미드필더가 그 자리에 설 수도 있다"고 말했고 엔트리 교체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늘 오후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경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