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 에스테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켐퍼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360만달러) 정상에 올라 통산 4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에스테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에이브널TP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1언더파 70타를 기록,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17개의 파와 단 1개의 버디를 친 에스테스는 지난 99년 이 대회 챔피언 리치 빔(미국)의 추격을 1타차로 제쳤다. 94년 텍사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뒤 7년동안 무관에 머물다 지난해 2승을 추가하며 재기했던 에스테스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을 태세다. 에스테스의 우승으로 지난 3년간 투어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가 정상에 오르곤 했던 켐퍼인슈어런스오픈의 징크스도 막을 내렸다. 베테랑 스티브 엘킹턴(호주)은 9언더파 275타로 봅 번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서기도 했던 그레그 노먼(호주)은 5언더파 279타로 공동13위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