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구대표팀의 브루스 어리나 감독은 포르투갈전에서 무승부를 거둔다면 만족한다고 밝혔다. 오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로 포르투갈과 맞붙는 어리나감독은 2일 매리어트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포르투갈같은 강팀과 맞붙어 승점을 얻는다면 잘한 것"이라며 이같이 털어놨다. 하지만 어리나 감독은 이 말이 결코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어리나 감독은 "선발 라인업이 거의 확정돼 간다"면서 이를 경기전에 공개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잘라말했다. 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하는 랜던 도노번(20)은 "어느 대회든지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출전해 득점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