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에서 대망의 월드컵경기가 처음 열리는 1일 시민들은 울산이 월드컵 개최도시로 세계속에 우뚝 서게된 것을 감격스러워하며 오후 문수구장에서 열릴 우루과이-덴마크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근로자들은 오전근무를 마치고 퇴근했으나 평소 토요일과 달리 교외로 나들이를 거의 하지 않은채 월드컵경기가 열리는 남구 옥동 문수구장으로 가거나 중계방송을 보기위해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시민 박영훈(37.현대자동차 사원)씨는 "월드컵이 개막되고 오늘 문수구장에서도첫 경기가 열리니 이제야 울산이 월드컵 개최도시라는 것을 실감하겠다"며 "이 감격이 그대로 이어져 울산시가 세계 중심도시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철근(41.농업)씨도 "월드컵을 개최해 세계에 울산을 알리는 것은 국제화시대에 바람직한 일"이라며 "각국 관광객과 선수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도록 노력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 우루과이-덴마크전이 열리는 문수구장에는 개막전까지 국제축구연맹과 경찰, 자원봉사자, 언론사 관계자들이 대회개최와 취재준비로 매우 분주했다. 경찰은 지난 31일부터 문수구장이 들어선 체육공원에 차량출입을 전면 통제시킨데 이어 1일 오후 1시에는 관람객의 입장에 대비해 2천여명의 경찰을 경기장 입구와주변에 배치했다. 자원봉사자 500여명도 경기장 주변에 집중 배치돼 특히 외국 관람객들을 위한안내에 대비했으며, 문수로 등 울산시가지에서 경기장으로 통하는 주요 간선도로변에는 오전부터 자원봉사자들이 교통안내에 나섰다. ○... 문수구장과 가까운 울산대공원에는 오전부터 월드컵을 관람하기 위해 울산에 온 외국 관광객이 상당수 찾아와 오후 문수구장에서 열릴 경기를 기다리며 휴식과 관광을 즐겼다. 이들은 최근에 지어진 공원시설에 감탄하며 비디오나 사진촬영에 바빴으며 공원안의 월드빌리지 행사장에서 각국과 울산의 특산물, 음식 등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