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1일 다른 사람의 출입증(AD카드)을 이용해 한.일 월드컵 개막식장에 입장한 이모(44.은평구 수색동)씨를 연행해 조사한 뒤 훈방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상암 월드컵경기장 청소요원인 이웃 김모(56)씨가 월드컵개막일인 5월31일 비번인 점을 알고 김씨의 AD카드를 빌려 경기장에 입장, 운영요원들 틈에서 개막식을 관람하려다 청소요원 유니폼이 아닌 평상복 차림으로 돌아다는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 이날 오후 7시께 적발됐다. 경찰은 이씨가 단순히 개막식을 관람할 목적으로 AD카드를 빌린 것으로 보고 일단 훈방했으며 사문서부정행사 혐의로 입건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