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의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1-0으로 꺾은 '이변'을 연출한 세네갈은 온 국민들이 승리가 확정된뒤 주요 도로를 점령한채 축제를 벌이고 있다. 조일환 주세네갈 대사는 31일 승리가 확정된 뒤 "세계최강 프랑스를 꺾은 기쁨이 거리마다 물결치고 있다"면서 "TV생중계가 끝나자 시민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와 주요 거리는 마비된 상태"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세네갈 국기를 온몸에 두루거나 국기를 흔들며 거리를 활보하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부둥켜 안으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특히 전반 30분 파프 부바 디오프가 프랑스 골문을 흔드는 `기적의 골'을 성공시키자 TV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세네갈, 세네갈"을 외치는 소리가 전국에 메아리쳤다고 조 대사는 전했다. 압둘라예 와데 대통령 등은 이번 승리를 기리는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 대사는 덧붙였다. 한편 세네갈 국민들은 `기적의 땅' 한국 대사관 주변에서 승리의 환호성을 일제히 지르며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을 피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