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팀의 월드컵 첫 골은 프리킥이나 코너킥에서 나올 것이다." 월드컵에 처녀출전하는 중국 대표팀 수비의 핵 판즈이(상하이 선화)는 30일 중국의 월드컵 첫 골은 프리킥이나 코너킥 등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터져나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판즈이는 또 "중국이 월드컵에서 첫승을 거두려면 수비가 강해야한다"면서 "내 능력을 100% 발휘하고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98년 중국선수로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팰리스와 계약한 판즈이는 스코틀랜드 던디를 거쳐 고향인 중국팀에 임대된 상태다. 최종수비뿐만이 아니라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해내는 판즈이는 2001년 아시아 축구연맹(AFC)으로부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다음은 판즈이와의 일문일답. -- 오늘 월드컵이 개막하는 소감을 말해달라. ▲중국이 지난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룰 때만하더라도 굉장히 긴장됐지만 지금은 아무런 부담이 없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실전에서 어떻게 경기를 해야하는 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 발목부상을 당한 뒤 어제부터 전술훈련에 투입됐는데 다음달 4일 코스타리카전에 뛸 수 있는가 ▲코스타리카전 출전여부는 경기 하루전이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제 전술훈련에 투입된 것은 실전을 앞두고 팀 전술에 더욱 친숙해지라는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의 배려였다. -- 중국팀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고 싶다. -- 월드컵에 처녀출전하는 중국에 첫골의 영광을 안겨줄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골이 터질 것이다.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골이 많이 터졌다. -- 해외진출 중국선수 1호로서 어린 선수들의 해외진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더욱 더 많은 어린 선수들이 해외에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이나 영국이나 축구는 똑같다. 그러나 해외에는 슈퍼스타들이 뛰고 있다. 이들과 뛰게되면 좀더 많은 것을 배울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취보(친다오)와 두웨이(상하이 선화), 양천(프랑크푸르트), 쑨지하이(맨체스터시티)가 외국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서귀포=연합뉴스)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