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 FIFA의 쥬요 인사들이 31일 개막하는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식에 지하철을 이용해 참석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국빈 대접을 받고 있는 이들은 대회 기간 전용차량을 제공받고있지만 대중교통을 권장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방침에 동참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현재까지 지하철을 타겠다고 의사를 밝혀온 인사는 블래터 회장을 비롯해 이사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 미셸 플라티니 집행위원 등 모두 5명. 하지만 신라호텔에 묵고 있는 140여명의 FIFA 인사들도 전용버스 대신 대중교통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FIFA 인사들은 개막식 행사 당일 신라호텔 인근에 있는 6호선 한강진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 서울의 대중교통을 체험하게된다. 한편 월드컵한국조직위원회(KOWOC)는 귀빈들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지하철공사의 협조 아래 전체 지하철 중 2량을 전용칸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