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맞춰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각종 행사가 워싱턴을 비롯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도시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특히 한국관광공사는 월드컵기간중 미국 CNN과 캐나다 CBC에 특별 광고방송도 내보낸다. 주미 한국 대사관은 개막식 전날인 30일 워싱턴의 관문인 유니온역에서 '한국 이미지 사진전'과 '한국 전통혼례 문화소개 공예전' 등 한국을 소개하는 각종 전시행사를 시작했다. 이 행사는 6월13일까지 계속되며 다른 도시에서도 순차적으로 열린다. 양성철 주미 한국대사는 전시행사 개막에 앞서 월드컵 대회 축하리셉션도 주재했다. 리셉션 및 전시회 개막행사에는 한인들의 밀집 거주지인 메릴랜드 주민을 대표해 콘스탄스 모렐라 메릴랜드 연방 하원의원,미국 국민을 대표해 윌리엄 글라이스턴 전 주한 미국대사,존 틸렐리 전 주한 미국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이에 호응,한국관광공사도 CNN과 CBC에 특별 광고방송을 추진하는 등 '한국 알리기'에 동참했다. 강광호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장은 이날 "6월1일부터 한달동안 CNN을 통해 뉴욕 워싱턴DC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내 13개 주요도시에 30초짜리 한국홍보광고를 2천1백63회 실시한다"며 "이는 관광객유치는 물론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시너지 홍보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했다. '5천년의 메아리(The Echo of 5000 Years)'란 주제를 담은 이 광고는 동양문화에 관심이 많은 30~50대를 주요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뉴욕=육동인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