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 동안 휴식을 취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복귀한 박세리(25. 삼성전자)가 카리 웹(28.호주)과 맞대결을 펼친다. 6월 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오로라의 스톤브릿지골프장에서 열리는 켈로그-키블러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 출전하는 박세리는 30일 대회본부가 발표한조편성에 따르면 웹, 카린 코크(31.스웨덴)와 함께 31일 밤 10시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웹은 올해 치러진 LPGA 투어 10개 대회 가운데 고작 5개 대회만 참가하는 등 대회출전을 아끼고 있지만 3차례 '톱10'에 드는 등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박세리와 함께 '빅3'로 꼽히는 강자. 몸매와 미모에서 LPGA 최고 선수라는 코크도 지난 해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뒤정교한 플레이를 앞세워 상금랭킹 9위를 달리고 있는 무시할 수 없는 선수다.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을 겨냥, 체력 비축을 위한 휴식기를 가진박세리가 투어 복귀 무대 첫판부터 강호들과 격돌한 셈이다. 시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박지은(23.이화여대)도 LPGA에서 손꼽히는 장타자켈리 로빈스(33.미국)와 짝을 이뤄 시원한 파워 드라이버 대결을 펼치게 됐다. 통산 9승을 거둔 베테랑 로빈스는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가 266야드로 랭킹 2위에 올라 있어 이 부문 8위(263야드) 박지은과의 대결이 볼만하게 됐다. 박지은과 로빈스 조에는 명예의 전당 회원인 낸시 로페스(미국)가 가세한다. 또 한희원(24.휠라코리아)은 LPGA 최고 선수 소렌스탐, 올해 신인왕 레이스 포인트 2위인 나탈리 걸비스(19.미국) 등과 한조로 편성됐다. 한국 선수들의 티오프 시간은 다음과 같다.(*표는 10번홀 티오프) ▲31일 밤 8시40분 = 이선희 ▲31일 밤 9시50분* = 이정연 ▲31일 밤 10시 = 박세리, 카리 웹, 카린 코크 ▲31일 밤 10시10분= 한희원, 아니카 소렌스탐, 나탈리 걸비스 ▲1일 오전 1시10분*= 박지은, 켈리 로빈스, 낸시 로페스 ▲1일 오전 1시10분= 장정 ▲1일 오전 1시40분= 박희정 ▲1일 오전 2시10분*= 펄 신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