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의 통산 5번째 우승컵은 우리가 달성한다.' 브라질의 공격을 주도할 3각편대 호나우두(인터밀란), 히바우두(바르셀로나),호나우디뉴(파리 생제르망)가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속에 대회 5번째 우승컵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주 말레이시아 전지훈련때부터 선발 라인업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호나우두와 히바우두, 호나우디뉴만 빼고 나머지 선수들은 언제든지바뀔 수 있다"는 답변을 수차례나 반복, 이들이 붙박이 주전임을 분명히 했다. 스타플레이어인 이들 3인방에게 긴장감을 높이고 자칫 주전경쟁에서 탈락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한 배려다. 일각의 언론들이 아직 부상후유증으로 움직임이 둔한 히바우두에 대해 선발탈락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이들은 울산 적응훈련에서 슈팅 및 세트플레이 연습때도 단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여, 그같은 우려를 불식했다. 포지션은 히바우두와 호나우두가 전방 좌우에 배치돼 공격 1선을 이끌고 호나우디뉴는 두 선수보다 한발짝 뒤인 2선 중앙에서 볼배급과 오른쪽 측면돌파를 주로 담당한다. 히바우두와 호나우두에게 수비수들이 몰리면 빈 공간을 호나우디뉴가 뚫거나 중거리슛으로 승부수를 던진다는게 브라질의 전략. 코너킥과 프리킥을 이용한 세트플레이도 이들 3인방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호나우두와 히바우두는 주로 직접 프리킥을 맡아 골문을 두드리고 호나우디뉴는간접프리킥과 코너킥의 키커로 나서거나 호나우두와 히바우두를 이용한 페인팅뒤에서 공격기회를 잡는다. 페널티킥은 왼발과 오른발 사용이 자유자재인 호나우두의 몫이다. 브라질 일간지의 한 축구전문기자는 "지금 브라질이 믿을 수 있는 선수는 이들3인방외에는 사실상 없다"면서 "이들의 활약여부, 부상여부가 곧 브라질의 성적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