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파'의 거센 공격에 시달려 온 제프 블래터회장이 임기 4년의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블래터 회장은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 제53차 정기총회에서실시된 회장선출 투표에서 `개혁파'가 앞세운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회장을 제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회의에는 투표권을 가진 199개 회원국 가운데 북한과 에리트레아가 불참, 197개회원국이 출석해 투표했다. 한편 FIFA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3월 말 블래터 회장의 일방적 조치로 정지된내부감사위원회(IAC) 직무를 조만간 재개키로 결정했다. FIFA는 이와 함께 지금까지 4년에 한 번씩 정기총회에서 심의, 승인해 온 예산.결산안을 매년 심의, 승인하는 새로운 재정 점검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