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미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는 1승1무1패를 기록한 뒤 골득실차에 의한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일월드컵 개막을 나흘 앞둔 특집기사에서 미국이 본선 첫 경기 포르투갈전에서 한 골만을 내준 골키퍼 케이스 켈러의 선방에 힘입어 1대0으로 패하지만 클린트 매티스가 한국전에서 두 골을 따내 2대0으로 승리하고 폴란드전에서 1대1로 비긴 뒤 골득실차로 16강에 진출해 이탈리아와 대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그러나 미국이 이탈리아전에서 패배,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준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신문은 예상했다. LA 타임스는 월드컵 관전 포인트 20가지를 소개한 특집기사에서 2002 월드컵은 아시아의 대규모 경기 개최 능력 확인, 공동개최국 한국과 일본의 홍보.판촉.시설 등 경기외적 경쟁 기회, 프랑스의 1962년 브라질 이후 첫 2연속 월드컵 제패 여부 등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최강 팀으로 98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를, 최약체 팀으로 튀니지를 꼽았으며 4강 진출 예상 팀으로는 프랑스,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포르투갈(또는 스페인)을 지목했다. 신문은 또 요주의 팀으로는 카메룬을, 1차전 빅 게임으로는 6월7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아르헨니타와 잉글랜드 대결을 들었다. 최우수 선수에는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 '돌아온 선수'엔 98년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뽑혔다. 0...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박선희(9.초등학교 3년)양이 월드컵 주요 행사에 참석, 애국가를 부른다. 종합엔터테인먼트업체 샌프란시스코 퍼시픽 프로덕션은 한국어와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한인 2세 어린이를 식전행사에 세우고 싶다는 한국 월드컵조직위원회요청에 따라 한국학교와 교회 등을 통해 박양을 찾았다. 지난주 어머니와 함께 한국으로 향한 박양은 월드컵 전야제, 덴마크-우루과이전 식전행사에 참석해 애국가를 부른다. 박양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0... 박카스를 생산하는 동아제약의 미 현지법인 `동아 아메리카'(지사장 김용석)가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라틴계 쪽으로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로스앤젤레스의 유일한 스패니스 신문인 `라 오피니온'과 히스패닉방송 유니비전 등에 박카스 광고를 집중 내보내고 있다. 김 지사장은 "월드컵을 최대한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미 주류시장에 완전히 구축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0...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행 항공 수요가 예상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월드컵 개막에 맞춰 증편했으나 현재 예약률은 평균80%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인들의 월드컵 관심이 전반적으로 낮은데다 한인들도 굳이 월드컵 관람을 위해 고국을 방문할 만큼 열기가 뜨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항공사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미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월드컵 경기를 거의 생중계한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는 아직 항공편.호텔, 경기장 입장권이 충분하다는 홍보전단을 미 서부지역의 300여개 언론사에 배포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